교재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반구성과 기본커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학원에서는 1개반을 6~8명 정도로 구성하려 하고
절대 8명을 넘지 않게 합니다.
예스셈 3일, 수학2일 형태로 수업을 합니다.
예스셈 선생님이 수학수업도 같이 진행합니다.
예스셈을 설명할 때는 수학의 원리로
수학수업을 할때는 주판과 암산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합니다.
반은 가급적 학년별로 구성합니다.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력학년의 개념으로 활용합니다.
선생님은 담임제입니다.
각 선생님이 자기반 아이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
어려운 단계에서 능동적으로 미리미리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의 특성과 교재의 흐름을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2005년판 교재나 2008년판 교재는 기본적으로 지향점은 같다고 봅니다.
수학 교구로서의 주판이라는 거구요.
수와 연산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교구로 활용해야한다는 겁니다.
모든 수업의 촛점은 이 교구로서의 주판의 활용에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기본인 A단계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A1교재의 활용
A1단계 교재를 사용할 때 선생님들에게 목표를 분명히 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전 교재를 사용할 때도 그러했지만
A1단계의 목표를 운주연습이 아닌 수개념과 연산의 기초개념 완성에 두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패턴별로 가르치지 않고
수개념과 가르기 모으기에 이어지는 연산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1) 주판으로 수와 연산 개념익히기
흔히 하는 0~9까지 주판으로 놓아보기를 합니다.
양의 개념으로 수와 주판알의 개수와의 관계를 이해시키고
100원 동전과 500원 동전의 관계로 5의 개념 잡습니다.
그리고 나면 6~9까지의 수는 5와의 관계위주로 공부합니다.
6은 5와1, 7은 5와2... 이런 식으로
개념이 안잡힌 아이들은 공책에 5와 2를 모아 7, 5와 3을 모아 8등의
모으기 그림을 익힙니다.
A1교재 1주차의 가르기 모으기 학습을 더 많이 해줍니다.
이러한 사전 작업후에 0~9까지의 덧셈,뺄셈을 교재에 상관없이 불러줍니다.
준비, 더하기8 배기 5 더하기 6 빼기9 더하기 7 빼기 2 빼기 5 ...
8을 더할때는 8은 5와3이니까 5와3을 동시에 이런식으로요.
3~5분정도 이러한 학습을 진행하면 주판에 왠만큼 놓습니다.
다음날에도 교재 나가기전 다시한번 불러줍니다, 숙달될때까지.
그리고 교재 진도를 나갑니다.
패턴별로 학습하지 않아도 문제의 행수가 많아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2) 운주익히기
일의 자리수 문제는 이러한 연산의 기본개념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두자리수는 운주를 숙달하는데 목표를 둡니다.
그래서 계산력익히기상의 두자리 문제는 선생님이 함께 합니다, 초기에만.
3) 상그리기
일단 2008년판 교재는 행수가 많아 아이들이 학습지 하는 식으로
암산하지 안는게 좋습니다.
행수가 적을 때는 암산이든 주산이든 아이들이 필셈식으로 하면서
눈속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특히 5를 활용한 덧셈, 뺄셈-
뒤쪽으로 가면 5행문제도 있고 하다보니
필셈식 암산을 시도하는 아이는 거의 안보입니다.
단, 행수가 많다 보니 암산을 처음 할 때 좀 힘들던데요.
처음 주판 공부할 때처럼 개수로 불러주고
주판을 보면서 손가락 움직이게 합니다.
참, 계산력다지기가 암산입니다.
교재 제일 앞에 구성과 특징에 보면 "계산력익히기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주판의 이미지를 연상하여 암산으로 다져지게 하였습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2005년판에는 암산문제가 따로 구분되어 있어
아이들이 암산문제만 암산으로 할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008년판은 잘하는 아이들은 암산을 더 많이 하도록 합니다.
A1단계는 이 세가지 목표를 잡고 학습합니다.
계산력키우기라는 부교재가 왔는데 패턴별로 학습할 수 있게 나왔습니다.
저는 지난 수요일에 처음 한명에게 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위의 방법을 썼는데 안되더라구요.
나머지는 패턴별로 하지 않고 수 개념위주로 갑니다.
개인적으론 패턴별 학습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처음만 제대로 봐주면 되니까 선생님도 더 편한다고 생각합니다.
A2단계의 활용
A2단계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5를 가르고 모으는 작업을 많이 하고
큐브를 보면서 학습하게 합니다.
A3단계의 활용
A1단계 교사용부록에 2008년판 교재는 각단계를
기본교재와 통합교재로 나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활용에 있어서 차근차근 나가는 방법이 있고 3단계를 암산 부교재로
활용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학원에서는 차근차근 나가는 방법을 하는데
가급적 암산으로 많이 유도하는 편입니다.
A3단계 전체를 암산으로 할 수 있으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이 3단계 교재가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고학년 입문교재로 쓰고요
저학년들은 복습단계로 암산위주로 씁니다.
2005년판과 비교했을때 10을 활용한 덧셈단계에서 보면
-똑같이 4권째 교재입니다-
2005년판 교재로 했던 아이들보다 암산이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A3단계 교재와 암산에서 많은 행수로 많은 문제를
풀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005년판보다 2008년판이 좋다 이런 말이 아니라
2005년판의 장점이 있고 2008년판의 장점이 있으니
교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학습방법을 찾아야한다는 뜻입니다.
내 아이들에게 맞는 학습방법입니다.
2005년판도 교재개편 초기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써 놓고 보니 별다른 특별한 방법이 없고 예전 교육때 다 나왔던 방법이네요.
그런데 저희 원에서는 정말 이번 교재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원생은 수업 안하는데요,
만약 유치원생 오면 키즈셈교재 활용하고 본교재 들어가려 합니다.
작년 유치원생들 키즈셈 교재 몇권 하고 갔더니
가르기, 모으기 개념 확실하게 잡고 갔습니다.
교재를 아이들이 어려워하면 어려워하는 이유,
수개념이 약한지
가르기 모으기 개념이 약한지
운주가 안되는지
또는 행수가 많아서 어려워하는지 파악해보시기를
그래서 거기에 맞는 해결방법을 찾아보시길
조심스레 건의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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